근막통증 증후군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오늘은, 흔한 통증질환이지만, 역시나 진단이 애매한 '근막통증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보통 통증유발점이라고 불리는,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지점이 근육 및 근육주위 조직 내에 존재하는 근육질환을 총칭합니다. 통증과 더불어 근육경련, 압통, 경직, 운동제한, 근 위축,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이지만, 의사에 의해 간과되기 쉬우며, 부적절하게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30~50세 여자에서 호발하는데, 머리와 목, 어깨 관절부위, 허리에 특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매일 힘든 일을 하는 사람보다는, 평소 앉아서 하는 업무를 보다가, 주말마다 테니스를 치는 등, 갑작스럽게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사람에 흔합니다.

 

 

 

진료실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을 살펴보면, 조금만 운전을 하더라도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 위에 돌을 얹어 놓은 것처럼 무겁고, 머리가 지끈지끈하며,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고, 팔이 저리고, 힘이 없는 느낌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한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유병률

근막통증증후군은 상당히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정확하게 통계적으로 보고된 것은 없습니다. Fricton보고서에 의하면, 통증 호소 환자의 약 31%가 근막통증증후군을 보인다고 합니다.

 

 

2. 원인

가장 쉽게 확인되는 원인은 근육-근막 구조물에 대한 손상과, 근육의 과부하입니다. 급성 근육 손상 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부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유발점의 경우 trigger area, trigger zone이라고 부릅니다. 이 통증유발점을 자극했을 때, 다른 부위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어 trigger, 방아쇠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지요. 통증유발점이 자극되었을 때,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연관통(referred pain)’이라고 합니다. 밝혀진 원인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만성적 스트레스

자세불량

운동부족

척추뼈의 변형

외상

기타 내분비 장애, 영양장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진한 붉은색의 원이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s)을 나타내고, 작은 점들은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3. 증상

보통 급격한 근육의 과부하나 만성적인 근육의 과도한 사용과 관련되어, 자발적 국소적 통증의 병력을 보입니다. 잠재성 통증유발점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보다는 기능적인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욱 진행되면 근육 활동과 더불어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휴식 시에도 간헐적 또는 지속적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로 목 주위, 골반 주위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1) 목 근육의 긴장

두통

눈 주위 통증

이명

목이 잘 돌아가지 않음


2) 어깨 근육의 긴장

가위 눌리는 듯한 증상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음

손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

등골 중앙이 뻐근함


3) 허리 및 엉덩이 근육 긴장

자세 변화시 옆구리 결림

다리로 뻗치는 통증

엉덩이 통증


4) 비통증적 증상

통증 이외에도 자율신경 이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혈관 수축

발한, 눈물 분비

타액 과다분비

기모현상 (털이 곤두섬)

현기증, 이명, 지각이상


5) 우울

만성통증에서 우울은 매우 흔하게 동반하며, 우울증으로 인해 통증의 역치를 낮추어 통증을 심하게 하고, 치료 반응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6) 수면장애

수면장애는 지속적인 통증을 가진 환자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시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수면 중 특정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이는 다시 통증유발점을 자극해서 통증의 악순환을 유발합니다. 조기에 통증유발점 치료를 하고, 수면자세를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4. 진단

특별한 진단 기계는 없습니다. 위의 설명한 특징적인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신체검진(압박시 통증 발생)을 통해 진단합니다.

 

5. 치료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마시지, 온열치료를 시행하고, 타이레놀등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활동성 근막통증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하여, 이를 파괴하는 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1) 운동치료 :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때는, 한시간에 한번씩 가벼운 체조를 해줍니다.

① 양팔을 앞으로 펴고, 두 손을 잡습니다.

②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아래로 내립니다.

③ 12~18초를 유지합니다.

④ 3회 반복 → 2분 휴식 → 3회 반복

 

① 왼팔을 오른팔 팔꿈치 위에 올려놓습니다.

② 오른팔은 왼쪽 어깨를 잡고 아래로 누르면서, 등쪽으로 밉니다.

③ 12~18초를 유지합니다.

④ 3회 반복 → 2분 휴식 → 3회 반복

 

① 오른손으로 같은 쪽 의자바닥을 잡습니다.

② 왼손으로 오른쪽 귀 위쪽을 잡은채 목을 당깁니다.

③ 12~18초를 유지합니다.

④ 3회 반복 → 2분 휴식 → 3회 반복

 

2) 물리치료

표면열치료

심부열치료

전기치료

마사지치료

견인치료

이온삼투치료법

 

3) 약물치료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거나, 통증유발점에 주사치료(Trigger point injection)를 시행합니다.

 

 

6. 경과

급성기는 2~6주 정도 지속되며, 만성기는 3~6개월 지속됩니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일차적 통증의 원인으로든, 다른 통증 질환과 연관되어 있든지 간에, 모든 사람에게 발생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만성 통증환자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본인이나 가까운 지인이 통증에 시달린다면 한번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from Dr 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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