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와 만성염증
- 질환소개/건강 일반
- 2019. 11. 17. 14:29
안녕하세요? 닥터QL김성훈입니다. 오늘은 최근 방송에서 소개한 독소, 염증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에는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습도가 떨어지므로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쉽게 점막을 침투하고, 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니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1. 독소란 무엇인가요?
우리의 인체를 위협하는 독소는 대략 700여종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식품첨가물'등이 있습니다.
크게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외부요인으로는 앞서 언급한 미세먼지, 살충제나 화학 스프레이, 농약과 같은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내부요인으로는 빵, 과자, 초콜릿과 같은 단순당의 과식과 과음, 운동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면, 지방, 근육, 뼈, 간, 뇌등의 조직에 침착됩니다. 그중에서도 지방세포에 잘 흡착되어 축적됩니다.
2. 독소가 지방세포에 침착되면 어떻게 되나요?
이러한 독소가 지방과 같은 세포에 쌓이면, 염증전달물질(cytokine)의 분비로 주변 세포, 조직으로 염증이 전달됩니다. 혈액을 타고, 전신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장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전체 면역시스템이 교란되어 각종 질환 및 암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3. 독소로 인한 염증은 급성염증인가요, 만성염증인가요?
독소로 인한 염증은 '만성염증'입니다. 급성염증은 우리 몸에 급작스런 이상이 생겨, 회복시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합니다.
4. 음식을 통한 독소는 무엇인지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세요.
① 단무지
단무지에는 빙초산이 들어있습니다.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물질로, 대량 생산하는 '초'절임 음식에 사용합니다. 또한, 사카린나트륨(단맛), 아황산나트륨(방부제 역할), 인공색소가 들어있습니다. 각각의 화학물질은 정해진 함량 안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체내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독소를 만들고, 쌓일 수 있으므로 과량을 섭취하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② 과일
일반식을 한 사람의 배 속에는 김치나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 고기와 같은 단백질, 밥과 같은 탄수화물이 섞여있는데요, 식후에 과일을 먹게되면, 과일의 당이 발효되어 장내 가스가 발생해서, 독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후에 과일은 삼가시고,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3-4시간 후에 소량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③ 인스턴트 커피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있는 식물성 크림의 주성분이 '식물성경화유지'입니다. 경화유지란 딱딱하게 만든 기름이란 뜻인데요, 포화지방입니다. 포화지방은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고, 체지방을 축적시키는 경향이 있어 염증 유발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스턴트 커피 역시 가급적 줄이시는게 좋습니다.
5. 독소로 인한 염증이 혈관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혈관으로 침투한 미세먼지, 과도한 당분등은 독소로 작용하여 혈액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되면 수분이 감소하고, LDL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질 성분이 '산화(oxidation)'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산화된 콜레스테롤, 지질성분, 노폐물등이 혈관에 생채기를 내서, 혈관벽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혈관 벽에 염증이 발생하면 다음 6단계를 거쳐 혈전(피떡)이 발생되고, 이 혈전이 추후에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아서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심뇌혈관 질환으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등이 있습니다)
1단계 : 혈관의 내막으로 'LDL콜레스테롤' 입자가 들어옵니다. (특히, 과도하게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경우)
2단계 : 고혈당, 고혈압, 활성산소의 영향으로 oxygen radicals, myeloperoxidase, secretory phospholipase A2, sphingomyelinase등의 물질이 분비되고, LDL콜레스테롤이 산화됩니다.
3단계 : 산화된 LDL을 제거하기 위해 혈중의 단핵구(monocyte)가 혈관 내막으로 달려들면서, 염증반응이 시작됩니다.
4단계 : 혈관 내막으로 들어온 단핵구는 대식세포(macrophage)로 분화하고, 산화된 LDL을 잡아먹으면서 거품세포로 변환됩니다.
5단계 : 거품세포가 모이고, 파괴되고, 대식세포등이 섞여서 괴사중심(necrotic core)를 형성합니다.
6단계 : 괴사중심에 의해서 섬유피막(fibrous cap)이 약해지고, 혈소판이 모여들어 혈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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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독소로 인해 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소로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려면, 새로운 세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세포를 많이 만들다보면, 필연적으로 불량세포도 비례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를 '암세포'라고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암세포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우리의 면역체계를 통해 제거하므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암세포가 일정 범위를 벗어나 증식하고, 암덩어리를 만들어, 진짜 '암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2006년 영국 Biochemical pharmachology 자료를 보면, 반복적인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10%,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진행할 확률 15%, 기관지염이 폐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최대 24%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7. 독소는 어떻게 제거되나요?
독소는 보통, 피부의 땀, 호흡, 소변과 대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특히 '독소의 해독' 측면에서 간은 굉장히 중요한 장기입니다. 따라서, 평소 간건강을 지키는 것이 해독을 위한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8. 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은 해독작용 외에도,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살균작용등을 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음주는 주 1~2회/ 소량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지방간을 예방해서, 지방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간 건강에도 좋습니다.
9. 림프절 마사지가 독소 배출에 좋나요?
우리 몸 안에는 림프관이 정맥을 따라 몸 전체에 그물처럼 퍼져있습니다. 중간 중간 림프관이 합류하는 지점을 '림프절'이라고 합니다. 이 안에 흐르는 '림프액'은 혈액과 함께 우리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세균과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독소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림프절을 자극하여, 림프액 순환을 도와주면 면역력 강화 뿐 아니라, 부종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림프절이 많이 모여있는 귀 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오금을 자극해 주면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하게 마주하는 독소와 이로 인한 염증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 하시고, 몸에 좋은 자연식을 통해, 몸속 염증을 줄이시도록 노력하세요.
사랑합니다. from Dr 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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