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8. 5. 25. 16:49
안녕하세요. 닥터QL입니다. 오늘 유쾌한 소동이 있었는데, 같이 알아두시면 좋을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2개월 전부터 시작된 두통으로 내원하신 30대 여성 환자분인데요. 두통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아 MRI를 시행했습니다. 진료중에, 방사선과 원장님으로부터 다급한 쪽지가 옵니다. 위의 MRI에서 빨간 원 부위에, 있어서는 안될 액체(fluid) 성분이 보인다고, 외상의 과거력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환자분께 여쭈어 보니, 전혀 그런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앗~!! 두통의 원인이 뇌출혈? 깜짝 놀라서, 신경외과 진료 받으셔야 한다고, 진료의뢰서를 줄기차게 써 내려가고 있는 도중, 환자분이 나지막히 말씀하십니다. "저....부끄러워서 말씀 못드렸는데요, 얼마전에 남편이 생일선물로 필러 시술 시켜줬어요..."..
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7. 7. 23. 14:11
안녕하셨어요??!! 너무나도 더운 요즘입니다. (지금 집앞 투썸에 나와있는데 5분 걸었다고, 정말 전신에 땀이 흥건해지네요..ㅜㅜ) 저는, 6월말부터 여러가지 행사, 여행, 방송활동으로 영혼과 체력이 방전되었다가 이제 좀 돌아오는 것 같아요....^^;; 블로그 시작하면서, 주 2-3회는 글을 올리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제서야 다시 맘을 다잡습니다. 그래도 최근 한달간 여러가지 면에서 조금더 성숙(?)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여러분들도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7. 6. 13. 23:36
오늘은 '우리 사회의 긴장'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작년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이후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적폐들이 들어나면서, 대통령 탄핵,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대한민국은 숨가쁘게 변신중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한가지 크게 느낀점이 있다면..."하나의 현상을 두고, 정말 다양한 생각이 있구나." 우리는 모두 다르죠? 살아온 환경은 물론, 사는 곳도 다르고, 그래서 정치 성향도 틀리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사회에는 늘 '긴장감'이 흐르는데,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긴장감의 원인....생각나는데로 열거해 볼까요? 좌우이념 대결 지역 감정 북한 문제 적폐 척결 재벌 문제 (경제 민주화) 가계 부채 부동산 과열(?) 양극화 청년 실업/ 최저 임금 노후준비 부..
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7. 6. 11. 16:31
안녕하세요~ 닥터QL 김성훈입니다. 오늘 날씨, 거짓말 처럼 좋죠? ^^ 저는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고대 구로병원 심장관련 심포지움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아침 8시 30분... 일찍 시작하는 학회여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줄 알았지만...왠걸요...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열심히, 같이 공부하고 왔습니다. ^^;; (나만 게으른듯ㅋ) 의사라는 직업은 참 매력적이지만, 사람의 건강과 관련되기 때문에 최신 지견을 수시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분께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겠죠. (그래서 늘 부담감이...^^;) 저처럼, 휴일날 집에서 늘어지는 것 좋아하는 사람은, 주말학회 참석하기가 참 힘이 들어요.....ㅜㅜ 그래도 미션 완수ㅋㅋ 저는 '서울 신구로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7. 5. 25. 16:45
저는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걸 좋아합니다. 특히, 진료실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기는데요, 어느정도 친해지면, 진료중에 커피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뒤에 기다리는 환자가 없을경우임 ㅋㅋ) 이거~!! ㅋ 그런데, 오늘은 30대 초반의 아낙네가 들어오자마자, 울기 시작합니다. 말한마디 시작도 안했는데.....ㅜㅜ 머리 속은 복잡해집니다. 정형외과에서 ANA 약양성이라고 내과 보낸 환자인데, 자기가 죽을 병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건 아닌지...내가 첫사랑하고 닮은 건 아닌지... ㅡㅡ;; 잘 달래서 물어보니, 여기 저기 관절도 아프고, 체중은 줄지 않고....그런데 정형외과 갔더니, 또 내과 가라그랬다고....자기 신세가 너무 처량하다고....ㅜㅜ 저도 ..
Dr QL 이야기/진료실 및 일상 닥터QL 2017. 5. 12. 10:59
오늘은 환자분이 직접 쿠키를 구워 오셨어요~ 이럴땐 지친 심신이 세로토닌으로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